네이버, 한국판 시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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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11.09 조회조회수 10,348본문
NHN이 이달 중순 ‘한국판 시리’를 선보인다. 지난 2010년 공개한 음성검색 기술 ’링크’를 그동안 네이버 글로벌 회화 서비스 등에 적용해온데 이어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내놓는 것이다.
링크앱은 단순히 음성을 인식해 검색결과를 보여주던 이전 수준에서 벗어나 사용자 음성이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 정답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컨대 사용자가 ‘이효리 몇살이야’라고 물었을 때 기존에는 해당문장이 포함된 검색결과가 나타났다면 링크앱에선 바로 ‘34세’라는 답이 나오는 식이다.
현재 음성인식 기술 시장은 애플 ‘시리’와 구글 ‘보이스’와 같은 외산 서비스가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 LG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도 각각 ‘S보이스’, ‘Q보이스’로 이 분야에 뛰어든 상태다.
하지만 국내외를 통틀어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음성인식 솔루션을 구현한 곳은 NHN이 유일하다. 애플은 시리 업체를 인수했고 구글 역시 콘텐츠 DB업체와 음성합성 업체를 사들였다.
특히 NHN은 지난 10여년 동안 쌓아온 검색 질의어 DB를 기반으로 높은 자연어(일상적 언어) 처리 기술을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
NHN 관계자는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려면 엄청난 자연어 DB가 바탕돼야 한다”며 “네이버는 영화, 인물, 지역, 음악 등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많이 쓰는 패턴을 지난 10년간 연구해왔기 때문에 고품질의 음성인식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