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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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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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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회생전략, 유닉스 힘 빼고 x86 집중?

출처 : ZDNet  김용우 기자 yong2@zdnet.co.kr 지난 3일 HP는 애널리스트 미팅을 열고 기업 회생 전략을 밝혔다. 멕 휘트먼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비롯해 각 사업부 수장들이 총출동해 애널리스트들에게 6시간에 걸쳐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이려 노력했다.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HP가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겪겠지만 2014년부터 연구개발(R&D)과 내부 IT에 투자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해 매출을 통해 경영관리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2016년 여러 분야에서 시장 1위 자리를 쟁취해 재무지표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 발표 다음으로 캐시 레스잭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각 사업부별 수장들이 나와 전략을 발표했다. J.J. 샤혼 엔터프라이즈서비스(ES) 수석부사장, 토드 브래들리 프린팅퍼스널시스템그룹(PPSG) 총괄부사장, 데이브 도나텔리 엔터프라이즈그룹(EG) 총괄부사장, 조지 카디파 소프트웨어 총괄 부사장, 빌 벡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각 사업분야별 세부 전략을 설명했다.  그런데 엔터프라이즈 대상 인프라 사업 중 유닉스 서버의 회생전략은 뚜렷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단지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됐다. HP에서 유닉스 서버는 사라지는 물건으로 여겨지는 것일까.   ▲ 멕 휘트먼 HP CEO는 지난 3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통해 기업 회생전략을 소개했다.​  ■멕 휘트먼 ‘인프라가 살아야 모두 살아난다’  멕 휘트먼의 발표는 각 사업 영역별 설명 이전에 IT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한 것이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보안 등이 떠오른 시점에서 HP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따졌다.  멕 휘트먼이 밝힌 각 사업부별 매출 규모를 보면, PPSG가 650억달러, EG가 320억달러. ES가 250억달러, 소프트웨어가 40억달러 수준이다.  특히 EG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 3종의 사업과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포함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보안 등을 위한 기업 인프라를 담당하는 곳이다.   ▲ HP 전략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세우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 솔루션, 서비스 등을 차례로 얹어가는 형태다.​ 휘트먼은 HP의 핵심이 인프라와 하드웨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 위에 소프트웨어가 올라가고, 그 위에 솔루션과 서비스가 차례로 층을 쌓는다. 4개 영역이 고르게 성장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프라 사업이 잘 돼야 모든 사업이 역동성을 갖게 된다.  HP에 불어온 위기감은 PC나 프린터 사업의 위기 탓으로만 돌리기 어렵다. 이는 EG의 각 사업들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PPSG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하락을 보전할 수단을 잃어버린 탓이다. EG은 전체 HP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사업이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43%를 차지하는 분야다.  ■HP, 유닉스 축소하고 x86 강화?  작년부터 HP는 유닉스 서버 매출의 급감 속에 x86서버 사업마저 정체 기미를 보였다. 새 마음가짐으로 벌여나간 스토리지, 네트워킹 사업도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보다 더뎠다.  스토리지나 네트워크는 마냥 비관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스토리지는 3PAR와 스토어원스가 성장세이고, 네트워킹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란 트렌드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물꼬만 터지면 언제든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인 것이다.   ▲ HP가 예상하는 서버 시장 규모 변화​ 문제는 서버 사업이다.  데이브 도나텔리 EG 총괄부사장은 유닉스 시장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장기적인 축소현상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유닉스 서버 판매를 담당하는 비즈니스크리티컬시스템(BCS) 사업부 매출은 지난 1년간 분기마다 전년대비 평균 22%씩 감소했다. 지금은 최대 실적 때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다.  시장 절반까지 차지했던 HP의 x86서버 사업도 작년 한해 정체기를 겪었다. 이 회사의 x86서버 판매를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스탠더드시스템(ISS) 사업부는 1년동안 분기마다 평균 6% 매출이 하락했다.  도나텔리 부사장은 “ISS는 2010년과 2011년 놀라운 성장 후 1년동안 많이 성장하지 못했다”라며 “현재 이를 해결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유닉스 서버의 경우 전체 시장이 2015년까지 2% 가량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x86서버는 같은 기간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즉 BCS는 전체 시장의 축소에 따라 더는 성장하기 어렵고, ISS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이야기다.  이같은 추세를 설명하는 방법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다. 도나텔리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서버를 많이 사용하지만, 전과 달리 비용을 줄여야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고객이 값비싼 유닉스보다 x86서버를 선호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 HP는 ARM, 아톰 등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고집적 저전력 서버 시장이 매출을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닉스 사업의 축소에 대해 HP가 세운 전략은 두 개 정도로 요약된다. 현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x86서버사업을 꾸준히 성장시키면서, ARM이나 인텔 아톰 등 저전력 고집적 서버란 새 시장을 개척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BCS가 지난 1년동안 급격한 매출 하락을 보였던 이유가 오라클과 소송 때문으로 본 듯 했다. 지난해 3월 오라클은 인텔 아이태니엄 프로세서 차기 모델에 대한 SW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이태니엄으로 유닉스 서버를 제작해온 HP는 이에 직격탄을 맞았고 발표 직후 분기 실적부터 BCS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도나텔리 부사장은 최근 법원이 오라클의 SW개발 지속을 명령하면서 사태가 해결되고 있으며, 향후 실제 사업에서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닉스에 대한 HP의 생각 ‘시간이 해결한다’  도나텔리 부사장이 띄운 장표에 따르면, HP 내부 분석 결과 향후 3년 동안 유닉스 시장은 3%밖에 줄어들 지 않는다. 오라클 사태란 예상치 못한 이슈만 아니었다면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란 게 HP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 계산대로 라면 향후 BCS는 전같은 수준의 매출을 거두지 못하지만, 급격한 축소도 겪지는 않는 실적을 보일 수 있다. 이런 판단에서 현재 BCS의 과제는 시장 점유율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뿐이다. 올해말 인텔의 최신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탑재한 슈퍼돔2 신제품이 나오면 대기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  하지만 HP의 생각처럼 모든 일이 수월하게 될 가능성은 적다. 사업 부진의 원인이 회사 외부에 있었고 그 외부 요인이 해결돼 개선을 기대하는 건 순진해보일 정도다.  작년 HP는 오딧세이, 문샷 등 새로운 프로젝트 2가지를 발표했다. 이중 문샷은 ARM과 인텔 아톰을 사용하는 저전력 고밀도 서버개발에 대한 내용이다. 오딧세이가 유닉스 서버에 대한 내용이다.  오딧세이 프로젝트는 동일한 인클로저 안에 아이태니엄 서버와 x86 서버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HP-UX, 논스톱, 오픈VMS 등 유닉스 OS와 윈도NT, 리눅스 등 x86기반 OS를 한 공간에 넣게 된다. 이를 통해 슈퍼돔2나 인티그리티, 논스톱 등에서 제공되는 각종 고가용성 기능들이 x86 기반 애플리케이션에도 지원된다. 관리자의 관리 포인트가 하나로 줄어들어 인프라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3일 행사에서 멕 휘트먼 CEO나 캐시 레스젝 CFO는 물론, 데이브 도나텔리 부사장조차 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서버 카테고리를 만든다는 설명과 함께 문샷 프로젝트만 언급했다. 오딧세이와 문샷 모두 작년 11월 발표된 프로젝트다.  한국HP 관계자는 “오딧세이 프로젝트는 상용 제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고, 문샷은 곧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문샷만 언급된 것이지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SDN과 클라우드, 하지만 미션크리티컬은?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HP 회생전략 최신 버전에서 유닉스에 대한 특별한 기획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버전은 이렇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공급을 늘리고, 그에 수반되는 구축, 유지보수 등으로 서비스 매출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 HP 컨버지드인프라​ 설득력이 없진 않다. 클라우드나 빅데이터는 대규모 IT환경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성이 높아지면 전과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운영 부담을 줄이려면 여러 벤더의 제품을 혼용하기보다 한 벤더의 제품을 통으로 구매해 운영하는 게 쉽다.  도나텔리 부사장은 “고객들이 여러 벤더의 제품을 구매하는 베스트오브브리드란 전통적인 IT 구매방식에서 더 적은 업체, 더 규모있는 솔루션 공급자로부터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체를 정책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그동안 인프라 관리 자동화의 장벽으로 남았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바꾸는 SDN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발언이 줄기차게 나온다. 이는 모두 클라우드로 수렴된다.  컨버지드 인프라(앱시스템), HP 클라우드(클라우드 시스템), SDN(클라우드 매트릭스) 등 3개 축이 EG 전략의 핵심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HP는 2015년까지 연평균 29%씩 성장해 84억달러대 매출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회계연도 2012년의 클라우드 매출은 39억달러로 전년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도 헛점은 있다. 기업에서 사용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 중 ERP나 데이터베이스(DB), 기타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이 과연 얼마나 빠르게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것이냐에 대한 분석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유닉스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으므로, 그에 대한 고객의 생각변화를 이끌어내는 분석과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 ZDNet 김용우 기자 yong2@zdnet.co.kr    

2012.10.11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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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 짜리 빨간 클립이 김연아의 녹색 운동화로 바뀐 사연은

'레드클립' 기부 행사에 김연아 선수 흔쾌히 동참… 싸인 담긴 재킷·운동화 내놔  "50원짜리 빨간 클립이 일주일 만에 120만원짜리 디지털 카메라가 됐고, 이젠 값을 매길 수 없는 피겨퀸의 애장품과 교환됐네요!"11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고려대 학생들이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 체육교육과) 선수를 만났다. 김 선수는 자신의 재킷과 운동화를 학생들에게 주고 디지털 카메라를 받았다. 그는 이날 일곱 번째 '레드클립(red paperclip) 기부자'가 됐다.레드클립은 물물교환을 통해 사소한 물건을 점점 큰 가치의 물건으로 바꿔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 7월 12일 캐나다의 한 블로거 카일 맥도날드가 자신의 블로그에 빨간색 클립 사진과 함께 "누가 더 좋은 것으로 바꿔주세요"란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시작됐다. 카일의 클립은 펜, 난로 등 14번의 물물교환 끝에 키플링시(市)에 위치한 저택이 됐다..  고려대 학생들은 2012년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을 맞아 이 레드클립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정가 기준 50원짜리 빨간 클립을 행사 시작 물품으로 내놓았다. 이 클립은 고려대 재학생 윤희원(19·정치외교학과)양이 2만원짜리 인기 가수 음반으로 교환해갔다. 이 음반은 재학생들이 내놓은 6만원짜리 남성용 손목시계, 16만원짜리 다리 운동 기구, 60만원짜리 검도복과 호구 세트, 60만원짜리 휴대용 DVD플레이어, 120만원짜리 디지털 카메라로 차례로 교환됐다. 7일 만에 2만4000배 '뻥튀기'된 것이다. 그리고 8일 만에 드디어 값을 매기기 어려운 피겨퀸의 애장품과 교환된 것이다.김 선수가 내놓은 흰 재킷과 녹색 운동화에는 김 선수의 친필 싸인이 담겨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김연아 선수가 레드클립 프로젝트 참여 제안을 듣고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김연아 선수의 애장품은 현재 고려대 출신 동문의 물물교환을 기다리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은 오는 14일 연고전 개막식에서 최종적으로 교환된 물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찬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축제를 맞아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레드클립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마지막 물품의 성격에 따라 기부처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ttp://www.red-clip.co.kr/ 

2012.09.21

2012.09
21

소프트웨어에 인문의 가치를 융합하라

 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지면서 디자인의 역량과 관심 역시 소프트웨어로 이동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에서의 디자인 역할은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급속한 소프트웨어 산업 발달에 따라 중요한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디자인의 역할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당장 현실에 대응하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지만 이슈를 선점하고 소프트웨어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이에 최근 소프트웨어 방향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포럼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디터 | 정승호 객원기자인터뷰 도움 | 정보통신진흥원 SW정책/제도팀 민병수 팀장, 김경미 선임 IT 하드웨어 제품의 경쟁력, 우수한 IT 인프라, 그 속에서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을 통해 변화해가는 라이프 스타일 등 외견상 한국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19개국 중 14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 1) 물론 이러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디자인 부분에 대한 경쟁력 평가는 없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라는 플랫폼 상에서 시각, 감성, 인지를 통해 표현되는 디자인의 성격상 소트프웨어의 경쟁력은 직간접적으로 디자인 경쟁력과 밀접히 맞물려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일차적으로 소프트웨어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정책적 노력과 논의는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강화 하기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과 의미있는 논의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들은 정책적으로만 제한되어 왔고,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 기능면에서의 개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책만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프트웨어가 가진 복합성, 융합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럼이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정보통신진흥원 SW 정책팀에서 주관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사, 디자인, 융합 전문가, 교수, 연구소 등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가 주축이 된 포럼이 시작되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이 포럼은 소프트웨어와 인문의 융합이 중요한 방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상정하고, ‘SW 분석/설계•개발/구현•유통/이용•마케팅 등에 인문사회적 요소의 융합(접목)을 통해 SW구매 및 서비스 이용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포럼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 위해 포럼을 주관하고 사업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정보통신진흥원 SW정책/제도팀 민병수 팀장, 김경미 선임과 인터뷰를 나누었다. Jungle : 디자이너들에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SW정책팀이라는 곳이 다소 생소합니다. 진흥원과 해당 팀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SW정책/제도팀 : 정보통신산업은 국가 총생산의 11%와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성장동력으로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처럼 중요한 정보통신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과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 성장기반을 고도화하고, SW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며 정보통신산업과 타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여 미래 신산업 창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SW정책/제도팀은 SW산업육성 전략 수립, 국내외 SW산업정책 및 제도 연구, 관련 협의체 운영, 국내외 SW시장, 기술, 기업, 제품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세부 동향 분석, SW사업 관련 법/제도 적용 및 모니터링, SW고충처리센터 운영 등 SW관련 정책과 제도 관련 업무를 합니다. Jungle : ‘소프트웨어+인문’이라는 포럼의 타이틀이 의미하는 바가 상당히 광의적인데요. 해당 포럼의 목표와 의미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SW정책/제도팀 : SW+인문 포럼'은 사용자관점의 SW/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감성, 인지 등 인문사회적 요소의 접목 지원 및 관련 정책 발굴 등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SW+인문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SW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입니다. 본 포럼에서는 크게 'SW+인문 멘토링 지원' 및 '소분과 운영(교육지원분과, 전략기획 분과, 멘토링 분과)'을 하고 있습니다. Jungle : 소프트웨어와 인문의 융합이라는 시각에서 시작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러한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SW정책/제도팀 : SW가 기존 산업경제 중심에서 사회, 문화 등으로 확산되어 전통산업과 융합화되었습니다. SW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핵심적인 요소로 부상했습니다. 단순 기능적인 측면의 기술이 아닌 인간의 감성 등 인문적 요소를 반영한 SW/서비스를 개발하게 되면 사용자관점의 기술 개발 및 SW기업의 수익 극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ungle : 해당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현실적으로 어떤 점에 주력 하시는지 궁금합니다.SW정책/제도팀 : 우선 'SW+인문 포럼'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입니다. 인문의 중요성은 다들 공감하지만, 구체적으로 SW에 인문을 접목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음표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서 올해는 SW+인문의 중요성에 대한 설득을 통한 인식전환 및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SW+인문 접목 방법론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Jungle :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에서 디자인의 역할은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앞으로 디자인의 역할이 어떻게 확장되리라 생각하십니까?SW정책/제도팀 : 사람의 감성, 인지, 경험 등 인문적인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봅니다. 디자이너들의 인문적인 상상력이 소프트웨어 혁신의 핵심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인터뷰에 밝힌것처럼 해당 포럼은 아직 명확히 정의 되지 않은 인문이라는 거대한 요소를 어떻게 구체화 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에 접목 시킬지에 대한 논의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인문적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케이스들을 찾고, 전문가들을 멘토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좀 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작업들을 진행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논의들이 단지 명목상의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현업에서의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SW+인문 방법론’ 의 개발을 위해 포럼 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연구 중이라고 하니 그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은 진행 중인 논의이지만 디자인에서 특별히 눈 여겨 볼만한 점은 소프트웨어와 인문의 융합에 있어 UI, UX 등 디자인의 역할에 많은 관심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문이라는 가치가 광의적인 의미에서 사람을 위한 가치이고, 이러한 가치가 소프트웨어에서 나타내지기 위해서 결국은 사용자와의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을 통해 구체화 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디자인은 비쥬얼에 대한 역할에서 더 나아가서 디자인과 인문의 관계에 대한 논의부터, 디자인을 통한 인문의 융합을 어떻게 창의적인 방법과 형식으로 구체화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디자인 경쟁력을 위한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지금의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디자인의 강력한 경쟁력처럼 소프트웨어 관련 디자인도 곧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위해 디자이너 개인이 갖는 역량도 중요하지만, 정책적 방향과 논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앞으로의 변화와 방향을 파악하는 것도 소프트웨어에서의 디자인 가치를 확대시키는 조건이 될 것이다.  [출처]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_special/detail_view.asp?master_idx=15025&pagenum=1&temptype=5&page=1&code=&menu_idx=144&main_menu_idx=42&sub_menu_idx=52&all_flag=1   

2012.09.21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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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서버 CPU 3종세트 출시 행진 예고

출처 :zdnet.co.kr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17083517&type=xml 인텔이 고성능부터 저전력 저가형까지 서버 프로세서 제품군을 4분기부터 잇달아 출시한다. 유닉스를 위한 아이태니엄이 연말 출시되고, 2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제온 EX 시리즈가 내년 선보인다. 마이크로서버용 아톰과 제온도 2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내년 출시된다.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15회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아이태니엄 차세대 모델인 '폴슨'을 올해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x86서버 프로세서인 제온 E5와 E7 시리즈는 22나노미터 3D공정의 아이비브릿지 플랫폼 기반으로 내년 중 출시하고, 초저전력 서버를 위한 ‘하스웰’ 기반 서버 프로세서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HP-UX에 희소식 "아이태니엄 폴슨 연말 출시"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출시시점이 늦춰진 유닉스 운영체제(OS) 서버용 '아이태니엄 9500(코드명 폴슨)‘은 연말 출시된다. 2009년 투퀼라 발표 후 3년만의 신제품 출시. HP가 오라클과 아이태니엄을 두고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의 주의을 환기시킬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인텔 아이태니엄 9500 폴슨​ 다이앤 브라이언트 인텔 데이터센터 및 커넥티드 시스템그룹 부사장은 “연말에 아이태니엄 폴슨을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폴슨 출시에 대한 대규모 행사가 계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확실한 출시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는 나온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아이태니엄은 여전히 수익성 높은 시장”이라며 “IBM 파워나 오라클 스팍 플랫폼의 대안으로서 아이태니엄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태니엄은 전세계 서버 출하대수 가운데 3% 비중밖에 되지 않지만 인텔의 서버 프로세서 매출 25%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오라클의 인텔 아이태니엄 단종계획 폭로 파문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5월 오라클은 인텔이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단종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아이태니엄은 HP의 HP-UX, 논스톱, 오픈VMS 등의 시스템에 대부분 사용된다. 오라클 DB를 HP 유닉스 제품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발표에 HP는 오라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1심에서 법원이 오라클의 아이태니엄 지원을 유지할 것을 명령한 가운데 2심이 내년 열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라클이 아이태니엄 SW 지원중단을 발표하면서, 시장에는 유닉스 플랫폼을 계속 사용해야 하느냐는 의구심이 퍼졌다. 이에 유닉스 서버 시장이 전보다 더 빠르게 축소되는 양상이다. 인텔의 아이태니엄 폴슨 출시 시점이 불명확했던 상황은 이런 현상을 더 부추겼다.  아이태니엄은 폴슨은 8코어 프로세서로서 인텔의 하이엔드급 제품군이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폴슨은 새 아키텍처로 개발돼 기존 ‘아이태니엄 9300(코드명 투퀼라)’보다 더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관리 능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폴슨 출시에 발맞춰 HP도 슈퍼돔2를 비롯한 유닉스 서버 제품군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인텔 아이태니엄은 HP에 제공돼 제품 양산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출시" 22나노미터 3D공정 '아이비브릿지 제온'   아이태니엄 아래 등급의 제품이자, 인텔 서버 제품군의 중추인 제온 EX 시리즈도 내년 22나노미터 3D공정을 적용해 출시된다. 아이비브릿지 제온이다.  ▲ 인텔 제온 E7 프로세서 인텔은 올해 제온 E3-1200 v2 모델에만 아이비브릿지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인텔은 내년 E7 프로세서와 E5 프로세서에 아이비브릿지-EX 아키텍처를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E5와 E7은 32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다. 판매중인 E5는 샌디브릿지-EP 기반이며, E7은 웨스트미어-EX 기반이다.  22나노미터 E7에 이식되는 아이태니엄의 RAS(reliability, serviceability, availability) 기능도 더 늘었다. 또한, 2014년 선보일 아이태니엄 킷슨과 메인보드 소켓 호환성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비브릿지 기반 제온 E5와 E7은 APICv(어드밴스드 프로그래머블 인터럽트 컨트롤러)란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헤드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가상화 환경에서 하이퍼바이저와 프로세서 차원의 하드웨어 인터럽트를 위한 대형 오버헤드가 커지게 된다. APICv는 하이퍼바이저 친화적이고 출구 인터럽트를 50% 줄여준다. 이에 따라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의 오버헤드 크기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제온 E7은 PC용 아이비브릿지와 마찬가지로 시큐어키와 OS가드 기능도 탑재한다. 올해 출시된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에 탑재된 이 기능은 개인 데이터 및 신원 보호를 위한 기능이다.  제온 아이비브릿지 제품군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이고,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마이크로서버용 아톰", "내년 하스웰 기반 아톰" 로엔드 등급으로 초전력 서버시장을 위한 마이크로서버용 제품도 내년부터 본격 양산된다. 인텔은 제온 E3와 아톰 프로세서를 마이크로서버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판매한다.  인텔은 지난 6월 초전력 서버용 제품으로 2코어 아톰 프로세서 ‘센터톤’을 공개했다. 이번 IDF행사에서 인텔은 “센터톤이 아톰 S 시리즈로 불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톰 S 시리즈는 6와트 전력을 소모하며, 오는 4분기 중 출시된다.    센터톤은 메인메모리와 네트워크 인터커넥트를 칩에 모두 포함시킨 시스템온칩(SoC)으로 64비트 프로세싱과 메모리 어드레싱, VT-x 가상화, 하이퍼쓰레딩, 에러 교정, 메인메모리 스크러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리눅스, MS 윈도 OS를 구동할 수 있다.  센터톤에 이어 2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하스웰 기반 아톰도 내년 출시된다. 아보톤으로 불리는 이 프로세서에 스토리지, 네트워킹 가상화 패브릭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온 E3도 22나노미터 ‘하스웰’ 아키텍처로 출시된다. 새로운 E3는 4코어 제온 E3(45와트)나, 2코어 아이비브릿지 E5(17와트)보다 전력을 적게 사용하면서 더 높은 성능을 낼 것이라고 인텔은 설명했다.  인텔은 아톰(센터톤, 아보톤)과 제온 E3를 64비트 프로세서로 출시함으로써 아직 32비트에 머물러 있는 ARM 아키텍처보다 한발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64비트를 지원하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는 2014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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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법 발효 1년, 예산 인력이 여전히 문제

[김국배기자]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된지 1년이 됐지만 개인정보 보호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지적은 여전했다.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짧은 기간 동안에 비교적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개인정보보보호에 대한 인식이나 법, 제도 등이 개선되고 자리잡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지난 12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서울 무교동 청사에서 진행된 '개인정보보호포럼 출범식'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좀 더 많은 관심과 노력,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정안전부 한순기 개인정보보호과장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은 맞지만 지난 1년 새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킨 면은 있다"며 "개인정보 자가진단 건수도 작년 8월 기준 1천469건에서 올해는 2만2천193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웹사이트에 개인정보 노출되는 건수도 지난 2009년 검색 대상 사이트 대비 실제 노출대상의 비율은 0.7%였으나 최근에는 0.05%로 다소 줄었다"고 덧붙였다.   ◆예산과 인력 문제는 여전 이날 토론 자리에서 개인정보보호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예산과 인력 부족이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장 익 본부장은 "정보 처리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학교나 교육청의 정보보호 최종 담당자들은 어떻게 개인정보를 관리해야 할 지 난감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담당자의 잦은 교체나 교육 운영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익 본부장은 "학교의 규모에 따라 시스템의 규모도 달라져 약 3천만원에서 3억원의 구축예산이 필요하나 국가 예산 자체가 한정돼 있다보니 현장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애로사항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재호 에이쓰리시큐리티 대표도 보안업계의 입장을 대변해 예산 문제를 꼬집었다. 한 대표는 "영향평가제도가 도입될 때 시장의 파급효과나 수요증가를 기대했으나 막상 별로 일어나지 않았다"며 "업계 입장에서는 민간시장에 비해 단가가 3분의 1 내지 2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공공시장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예산의 경우 시스템의 규모는 제각각인데 일률적으로 3천만원으로 배정돼 있다"며 "규모가 큰 시스템은 영향평가에 있어서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영향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융기관의 IT 인력 중 5% 이상을 정보보안 인력으로 충원하라는 지침으로 기본 보안 컨설팅 업체의 인력들이 금융권으로 많이 유출됐다는 것.한재호 대표는 "시장이 확대되도 컨설팅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은 제품과 같이 공급탄력성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부에서 인력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외부 감사 필요성 증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내부감사 뿐 아니라 외부감사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앤장의 이강신 전문위원은 "최근 KT의 경우에서도 드러나듯 내부감사는 굉장히 좋은 관점이고 개념이기는 하나 한계가 따른다"며 "앞으로는 내부감사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감시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강신 위원은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나 모바일 환경으로 들어서면서 개인들이 자기정보를 통제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재호 에이쓰리시큐리티 대표도 "보안사고가 법으로 규정한다고 다 막아진다고 보진 않는다"며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외부감사 단체들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보탰다. 특히 한 대표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지나치게 주민번호 위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단순 신상정보를 넘어 프라이버시, 인간의 존엄성까지 시야를 넓혀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 필요…책임 지지 않는 관행 개선돼야 개인정보 수집의 최소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여전히 온라인 쇼핑몰의 대부분이 주민등록번호를 필수로 입력해야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 등 거래관행들이 바뀌지 않고 있어서다.한국소비자연맹의 강정화 팀장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은 됐지만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끊이지 않는 데서 보듯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사람과 주는 사람 간의 법에 대한 괴리가 크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 수집 자체의 최소화"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과학기술원(KERIS) 장 익 본부장도 "하나의 기관이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적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강 팀장은 "사업자들이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한 부담은 갖고 있지만 경제적 부담은 없기 때문에 유출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개인정보유출사고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하게 회사가 책임을 진 경우는 없다는 것. 이날 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우리나라의 법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사고가 생겼을 때 업체가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 만큼 법을 엄격하게 지켜 책임을 묻는 게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출처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88915&g_menu=020100&rrf=nv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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